`감탄! 옵티머스G`…진짜 놀라운 이 기능

`뛰어난 디스플레이` 선명도 스마트폰중 최고
곡선형태 후면 디자인 그립감 뛰어나


곡선형태 후면 디자인 그립감 뛰어나
`두개의 화면` Q슬라이드 신기능 눈길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를 직접 사용해본 결과, 하드웨어 사양이 타 스마트폰 대비 월등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옵티머스G가 다른 경쟁제품들보다 가장 눈에 두드러진 점은 스마트폰의 얼굴 격인 디스플레이다. 옵티머스G의 디스플레이에는 일반 스마트폰에서 필름형태의 터치 센서가 필요로 했던 공기층이 없다. 커버 유리가 완전히 붙어있는 일체형 터치 공법이 적용된 것이다.

덕분에 표면 반사율이 줄어들었다. 실제로 행사장 내 밝은 조명이 제품 전면을 비췄음에도 화면 색상은 선명했다. 터치 인식 속도에서는 타사 제품 대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화면의 선명도가 맨눈으로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실히 개선된 느낌이었다. 옵티머스G에 채택된 트루HD IPS플러스는 아몰레드 대비 1.6배 해상도를 높였다.

외관 디자인은 세련미보다는 절제미가 두드러졌다.

옵티머스G의 외관 사이즈는 세로 131.9mm, 가로 68.9mm, 두께 8.45mm, 무게는 145g로 갤럭시S3(세로 136.6mm, 가로 70.6mm, 두께 9.0mm)보다 모든 면에서 작다. 다만 무게는 갤럭시S3가 138.5g로 더 가볍다.

후면이 각지지 않아 미미한 곡선형태를 띄고 있어 손에 쥐었을 때 부담감이 없고 그립감이 좋다. 크리스탈 공법으로 제작돼 빛나는 후면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고급스럽다는 평가다.

옵티머스G는 불필요한 디자인을 최소화한 대신, 기능면에서는 현존하는 스마트폰에서는 볼 수 없는 최첨단 기술을 채택했다.

특히 이날 처음 공개된 `Q슬라이드'는 두 개의 화면을 겹쳐서 볼 수 있는 색다른 기능을 제공한다. 둘 중 하나의 화면의 투명도를 조정해 DMB 등 동영상을 시청하면서도 웹검색을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두 화면이 겹쳐 보일 때 어디에 터치를 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이에 익숙해진다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을 재생도중에 확대시킬 수 있는 `라이브 줌' 기능도 창의적이다. 라이브 줌 기능을 활용해 기존 동영상을 원하는 장면으로 확대하거나 재편집 할 수 있다.

Q메모의 기능은 업그레이드 돼 유용한 기사나 웹 페이지를 공유하는 경우 메모와 함께 해당 URL까지도 추가돼 편리했다.

다만, 향후 탑재될 Q트랜스레이터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44개의 언어를 카메라 스캔으로 인식해 최대 64개 언어로 문장단위까지 구글 번역을 해주는 이 기능을 직접 사용해보니 아직은 스캔 인식도가 떨어진다.

배터리 성능도 만족할만하다. LG전자는 10시간30분 동안 연속 통화가 가능하고, 연속 대기 기준으로는 350시간까지 배터리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